울산 북구 무룡고등학교(교장 노희영)는 지난 16일 교내 토론실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대상 ‘함께 걸어 좋은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 내에서 상호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고 신뢰와 이해로 건강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교사 대표 6명과 학생 대표 5명, 학부모 대표 5명 등 총 16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대표자 공동체 약속문 낭독’을 시작으로 ‘참여자 서명식’, 상호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토론회와 의견 공유’, 공감 성장 연수 ‘쌀 카스테라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상호 입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바람을 진솔하게 나누며, 지속 가능한 소통과 상생의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이날 채택된 ‘배려와 존중 실천 공동체 약속문’은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을 목표로 학생자치회, 교직원 회의, 학부모 총회에서 수렴된 각 주체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무룡고는 약속문을 각 학급에 게시하고 교육 자료 배포, 교실 활동 안내서 제작 등으로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학교를 둘러싼 많은 갈등이 결국 소통의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해왔다”라며 “이런 행사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마음을 열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노희영 교장은 “교육은 학교만의 일이 아닌,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행사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