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두서초등학교(교장 정해철)는 최근 지역과 함께 진행한 예술 융합 활동의 전 과정을 담은 ‘활력소 마을 화가 운영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학교 수업에서 시작해 마을의 변화로 이어진 장기 사업(프로젝트)의 여정을 기록한 것으로, 작은 학교가 마을과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 낸 지속 가능한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 기반 교육 모형을 보여줬다.

학생들과 주민들은 함께 마을을 탐방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마을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마을의 풍경을 학교 담장의 벽화로 나타냈다.

사례집에는 학생, 마을 교사, 지역 작가가 함께한 제작 과정과 질의응답, 운영 시사점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두서초는 발간된 사례집을 울산광역시교육청과 관련 기관에 배포해 작은 학교 교육의 가능성과 마을 연계 교육의 실제를 공유하고, 유튜브 영상과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두서초는 해마다 마을을 주제로 한 새로운 벽화를 그려 나가며, ‘우리는 활력소 마을 화가’ 사업을 교육과 예술, 마을 재생이 결합된 장기 사업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해철 교장은 “두서초는 마을과 배움으로 연결돼 주민들의 그림이 교육이 되고, 아이들의 벽화가 마을의 희망이 됐다”라며“이번 사례집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그린 성장의 기록으로 교육이 마을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