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무거초등학교(교장 정우규)는 지난 30일 ‘인성으로 행복한 가(家), 수학으로 즐거운가(家)’를 주제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했으며, 수학과 토론, 인권 존중 활동을 결합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소통하며 올바른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총 26가족, 81명이 참여해 수학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긍정적인 학습 경험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뭉쳐야 쓴다!’ 협력 글자 쓰기 도구를 활용해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후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서로의 필요를 반영한 가족 아지트를 설계하고 빨대 블록으로 협업 건축물을 완성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오각형과 육각형을 활용해 ‘플러렌(탄소 원자 60개가 공 모양으로 배열된 물질) 축구공’을 제작하며 놀이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박다인 학생은 “가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하니, 평소보다 부모님과 훨씬 가까워지고 수학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송천숙 교사는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가족이 함께 실천함으로써 ‘인성’과 ‘수학’이 만나는 교육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행사를 앞으로도 타 교과와 연계해 학교 교육공동체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