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방기초등학교(교장 이미성) 지난 31일 학교 숲을 활용해 ‘찾아오는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외부 이동을 최소화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학교 공간에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 나무에 설치된 밧줄(로프)과 하네스(몸을 고정하고자 착용하는 장비)를 이용해 나무를 직접 오르는 체험(트리 클라이밍)과 나무 사이에 설치된 줄(와이어)을 타고 이동하는 ‘짚라인’ 체험을 경험했다.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교실 수업에서 얻기 어려운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길렀다.

이어서 숲에서 얻은 자원을 활용한 ‘독서대 만들기’ 목공예 체험활동도 진행돼 학생들은 손으로 직접 창작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며, 자연 자원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생태 감수성을 높였다.

체험에 참여한 6학년 김지영 학생은 “나무 위에 올라가 처음엔 무서웠지만, 내려오고 나니까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이미성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배우는 경험은 교실 수업으로는 얻기 어려운 소중한 배움”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방기초는 앞으로도 학교 숲을 중심으로 교과와 연계한 생태 수업, 숲 놀이 활동, 자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로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