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신고등학교(교장 김정하)는 지난 30일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 회원학교로 유네스코 국제 조정자의 최종 승인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는 전 세계 학교가 평화, 인권, 지속가능발전 교육(ESD), 세계시민교육(GCED)의 가치를 실천하며 상호 협력하는 국제 교육 연결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성신고는 세계 180여 개국 12,000여 개교가 참여하는 국제 교육 협력망의 일원이 됐다.

성신고등학교는 유네스코 학교 지정 이전부터 탄소중립 중점 학교(전국 13개 고등학교만 지정)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 교육과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해 왔다.

‘희망 텃밭, 나눔 한상’ 도시농부 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을 지역 취약계층과 나누는 활동을 진행했고, ‘지속가능발전 실천 학급’,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제 교류활동도 활발히 이어져 이탈리아 팔코네 외국어고등학교와 태국 방콕 한국국제고등학교 등과 교류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세계적인 역량을 기르고 있다.

유네스코 본부는 환영 메시지에서 “성신고의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의 교육적 기여와 활동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정하 교장은 “이번 승인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평화와 공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학교의 이상인 ‘꿈을 심는 학생, 꿈을 가꾸는 교사, 꿈이 크는 학교’의 정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