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상안유치원(원장 박복숙) 학부모동아리는 지난 4일 원아들을 위해 ‘친구의 전설’ 동화구연 공연을 펼쳤다.

상안유치원은 울산지역 유치원 최초로 서로나눔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의 주체인 원아와 학부모, 유치원을 서로 잇기 위한 학부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동화구연 강사를 초빙해 6차시 강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로 원아들과 하나가 되기 위한 공연의 자리를 마련했다.

학부모들은 ‘친구의 전설’ 동화책을 각색하고 대본을 직접 작성했으며, 인형 탈과 소품까지 손수 제작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가 직접 출연해 원아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공동체 의식이 강화됐으며, 유치원 교육이 가정으로 확장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낳았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준비 과정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이렇게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시간이 참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복숙 원장은 “이번 공연은 학부모가 교육의 동반자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학부모동아리 활동으로 유치원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