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리원 람림학당 혜능스님이 웅촌초등학교(교장 박미숙)에 도서 90권을 기부했다.

  웅촌초등학교는 지난 9일 방송실에서 ‘책 속에 담긴 세상,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요’ 도서 기증식을 열고 학생들에게 나눔의 현장을 송출했다.

  혜능스님은 사비로 ‘탱탱볼(작가 강이라)’을 90권 구입해 웅촌초 3~6학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전달된 도서 ‘탱탱볼’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주인공으로 고요하고 낡은 향수 문방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책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의 마음에 기대어, 탱탱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삶 속에서 ‘나’의 중심을 찾아나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혜능스님은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도서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미숙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부해 주신 책으로 학생들이 더욱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힘써 창의력과 꿈과 열정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