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구영중학교(교장 이갑이)는 최근 전교생이 함께하는 ‘미니 살구마을 모꼬지’ 행사를 운영했다.

‘모꼬지’는 ‘놀이나 잔치를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번 축제는 구영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학급 체험 공간(부스) 운영과 공연으로 학생들이 주도해 기획했다.

오전에는 학급별로 운영하는 체험형 공간(부스) 활동이 진행됐다. 귀신의 집, 미니 축구 게임, 추억의 문방구, 스포츠 센터, 동물원, 방 탈출, 락 볼링장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부스가 마련돼, 교실과 복도는 이날 하루 ‘살구마을’로 변신했다.

학생들은 체험 공간 운영으로 책임감을 기르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협동심을 키웠다.

오후에는 강당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구영중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 정체를 숨긴 채 노래 실력을 겨루는 ‘복면가왕’, 댄스부 ‘구영 D.S’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밴드부 ‘리플레이’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 즐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갑이 교장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만들어낸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자율적 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