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교장 정기자)는 최근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우리 지역 특징물(캐릭터) 시장(마켓)’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4학년 사회와 미술 교과를 연계한 수업의 하나로 지역 이해와 창의성을 동시에 키우는 교육 활동으로 마련됐다.

‘우리 지역 특징물(캐릭터) 시장’은 울주군의 특산물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학생들이 직접 특징물(캐릭터)을 디자인하고, 문구, 열쇠고리, 배지 등 팬 상품(굿즈)을 제작해 판매하는 체험 중심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배, 언양불고기, 반구대 암각화, 언양읍성 등 지역 상징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학생들의 손끝에서 개성 있고 생생하게 구현됐다.

학생들은 특징물(캐릭터) 개발뿐 아니라 제품 기획, 판촉(마케팅), 가격 책정, 현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운영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배움을 실천했다.

행사 당일 시장(마켓)에는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해 활기를 더했고, 제작된 팬 상품(굿즈)은 빠르게 팔렸다.

판매 수익금 80만 원은 전액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 기부됐다. 학생들은 수익금 기부를 통해 이웃을 돕는 보람을 느끼고 나눔의 가치를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행사로 우리 지역 울주군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수익금이 이웃을 돕는 데 쓰여 보람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기자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우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 의식을 체득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