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송중학교(교장 최대식)는 최근 ‘지역애(愛) 미래로(路)’수업을 운영하고, 학생 주도의 ‘나의 생애 설계 발표회’를 열어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활동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학생 맞춤형 성장 중심 교육의 실현을 위한 연구학교 과제로 추진됐다.

‘학교자율시간’은 국가교육위원회가 고시한 국가 교육과정 과목 외에, 지역과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자율적으로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이다.

대송중은 이 시간에 울산 지역 기반의 진로 설계 과목을 개발하고, 이를 학생 중심의 탐구 및 발표 활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3학년 학생들은 울산의 산업, 공공기관, 직업 세계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진로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후 반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강당 무대에 올라 자신이 설계한 미래를 시각 자료와 함께 발표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 기반 자료 분석-생애주기별 계획 수립-공개 발표-평가 의견(피드백)’이라는 일련의 자기 주도적 학습 구조를 학교 수업 안에 체계적으로 구현한 데 의의가 있다. 2학기에는 이 과목을 교육감 승인 과목으로 신청하고, 울산 지역 내 타 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대식 교장은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한 고시 외 과목 운영은 학생의 삶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교육의 본질을 실현하는 좋은 시도”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