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문현고등학교(교장 최우용)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 도전 잇기(챌린지)’를 운영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 독서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독서교육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는 ‘한 권의 힘, 발표의 즐거움’을 주제로 2번의 예선을 거쳐 총 9개 팀 25명의 학생이 결선에 진출했다.

학생들은 장애인 차별, 뇌과학, 인공지능, 철학, 물리학, 화학 등 관심 분야를 직접 선정하고, 관련 도서를 읽고 그 결과를 시청각 설명(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각 팀에는 해당 주제에 전문성이 있는 교과 교사가 지도교사로 참여해 심화 독서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팀별로 자신들이 읽은 책과 독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1학년 강은우 학생은 “평소 관심 분야인 장애인 인권에 관한 책을 읽고 지도교사 선생님과 일상생활에서의 장애인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최우용 교장은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돕는 독서교육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학생 모두가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갖고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