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신고등학교(교장 김정하)는 15일 1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학교 설립자인 고(故) 신부(信夫) 김상수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태극기의 의미와 나라 사랑의 정신을 배우는 활동을 진행했다.

신부 김상수 선생은 울산 북정동(현재의 옥교, 성남동)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이며, 해방 이후 산업 부흥에 힘쓴 기업인으로 성신고등학교의 설립자이다.

이번 활동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성신고 천마관에서 8·15 광복절 기념식, 단지동맹 노래 제창, 대한독립 만세삼창, 신부 흉상 앞 묵념, 신부기념관 관람 등 활동에 참여해 태극기의 가치와 광복의 의미를 체감했다.

성신고 1학년 부회장 김하은 학생은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와 단지동맹 노래를 함께 부르니 괜히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지도한 최예은 교감은 “신부 김상수 선생의 애국정신을 학생들이 깊이 체감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