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대현고등학교(교장 조혜영)는 최근 도서관에서 ‘여름방학 독서와 토론 발표회’를 열었다.

1~2학년 학생 55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방학 동안 스스로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15개 모둠을 구성해 직접 선정한 도서를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발표회에서 책 소개, 토론 주제의 선정 이유와 토론 결과를 공유했다.

로저 펜로즈의 ‘황제의 새 마음’을 읽은 한 모둠은 ‘인공지능의 감정 보유 가능성’과 ‘심신 관계’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철학적, 과학적 관점에서 주제를 탐구하며 사고의 폭을 넓혔다.

활동에 참여한 1학년 서지훈 학생은 “책을 읽고 친구들과의 토론으로 진로를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혜영 교장은 “학생들이 도서와 토론 주제를 스스로 선정해 발표까지 주도적으로 준비한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이번 경험이 스스로 탐구하는 힘으로 이어져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