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울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재근)는 지난 25~2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제1231 공립학교 방문단과 국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4년간 중단된 후 재개된 첫 교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울산외국어고는 2011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 제1231 공립학교와 교육활동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 1월 모스크바 방문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상호 방문 교류를 시작했다.

울산외국어고는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환영식에는 교내 관현악단과 전통악기 연주 동아리가 합동 공연을 펼쳤고, 이어 교류 역사 소개와 학교장의 환영사, 학생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후 방문단은 교내외 공동 수업에 이어 울산, 경주, 부산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민화 친환경 가방(에코백) 만들기, 케이팝 댄스 배우기, 가야금 수업으로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울산박물관, 불국사, 부산 아홉산 숲, 해동 용궁사, 다릿돌 전망대 등을 방문해 지역 명소를 탐방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근 교장은 “이번 만남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며 “이번 방문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산외국어고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국제 교류와 협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