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성광여자고등학교(교장 최은숙)는 최근 2학년을 대상으로 ‘제3회 성광 미덕 합창제’를 열었다.

이번 합창제는 학생들이 음악으로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점심시간과 일과 후 시간을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노래 실력 향상뿐 아니라 인내와 배려,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몸소 익혔다.

공연은 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준비성, 연출력, 음악성, 호응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연 내내 학생들은 모두가 함께 하나로 호흡하며 합창제를 즐겼다.

특히 학교의 7대 미덕인 사랑, 지혜, 용기, 정의, 인내, 배려, 희망을 기반으로 시상을 진행해 음악적 성취와 인성적 성장을 모두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성광여자고는 이 외에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등굣길에서 함께 연주 무대를 꾸미는 ‘레드카펫의 날(데이)’, 봄과 가을에 교내 곳곳에서 열리는 거리공연(버스킹), 뮤지컬 동아리 활동 등은 학생들이 음악과 예술로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장이 되고 있다.

최은숙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합창제에서 화음을 맞추며 함께 어우러지는 태도를 배우고,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라며 “이러한 활동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사회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