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약수초등학교(교장 박미향)는 지난 1~4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로 지구를 살려요!’ 식생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저학년 발달 특성에 맞춘 체험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식재료 이동 거리(푸드마일리지)를 줄이고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주고자 기획됐다.

교육은 (사)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대표 남종규)와 연계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먼저 식품 원산지와 지리적 표시 제도를 배우고, 식재료 이동 거리 개념을 익혔다.

이어서 지역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만지고, 냄새 맡는 오감 체험 활동으로 우리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이 지구 환경 보호와 건강한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험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2학년 학생은 “식재료 이동 거리가 적은 지역 농산물을 먹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길이라는 걸 배웠다”라며 “친구들과 함께 농산물 체험을 하니 즐거웠고, 우리가 지구를 지킨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박미향 교장은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식생활 속에서 환경과 건강, 배려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경험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교육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약수초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도 ‘우리 땅 작은 보물’, ‘건강 환경 배려의 복(福)은 밥’ 등 지속 가능한 식생활 교육을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