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울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재근)는 지난 8월과 9월 4회에 걸쳐 1~2학년을 대상으로 컴퓨터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이해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기술 활용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학문적 깊이와 윤리적 성찰을 함께 탐구고자 기획됐다.

특강은 인공지능 번역과 통역 사례 학습, 국제 사업(비즈니스) 문화 제작물(콘텐츠) 인공지능 적용, 인공지능의 장점과 한계, 윤리적 활용 방안 탐구 등 외국어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실제 연구 기반 활동으로 인공지능 활용 자료집(포트폴리오)을 설계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과정은 향후 번역, 통역, 해외 판촉(마케팅),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진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강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탐구하는 학문적 성찰도 함께 끌어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의 오류와 한계를 분석하면서 전문가로서 감수 능력과 보완 역량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또한 미래 사회의 언어인으로서 갖춰야 할 학문적 균형감각, 디지털 문해력, 윤리적 성찰 능력을 동시에 길러줬다.

이재근 교장은 “인공지능과 외국어를 함께 배우는 것은 인류 문명의 전환기에 필요한 문화적 감수성과 철학적 통찰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교육 혁신의 거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외국어고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노션(Notion)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접목해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주체적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