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주전초등학교(교장 김경옥)는 지난 20일 ‘제9회 울산건축문화제’ 건축 문화 탐방 프로그램과 연계해 새롭게 조성된 친환경 교육 공간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열린 울산건축문화제는 건축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해마다 다른 주제로 다양한 건축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전초는 공간 재구조화 개축 사업으로 지난 3월 준공된 국내 최초의 목조와 철근콘크리트 복합구조 학교다. 전국 최초로 전체 건물의 약 40%를 목구조로 적용해 친환경 교육 공간을 구현했으며, 최근 ‘2025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주전초에는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 40여 명이 방문해 바닷가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내구성 높은 구조, 바다 조망을 살린 개방형 설계, 친환경 목조건축 등 새롭게 조성된 학습 공간과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학교 공개로 공간 재구조화 사업 성과와 교육 혁신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다.

또한 우수한 교육 공간 사례로 인정받아 다른 교육기관에도 학교를 개방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열린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옥 교장은 “공간 재구조화는 단순한 건축 공사가 아니라 학생 중심 수업과 지역사회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수상과 학교 공개가 주전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교육공동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