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교장 강영옥)는 지난 27일 1~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정보교육 특강 ‘물리적(피지컬) 인공지능의 세계’를 열었다.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와 실천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물리적 인공지능’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감지기(센서)와 로봇 같은 장치로 실제 세계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자율주행, 로봇 제어, 지능형(스마트) 기기 등 실생활 곳곳에서 활용되는 핵심 분야로 최근 교육 현장에서 융합 교육의 주요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강은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군집 비행’ 특강에서 드론을 활용해 감지기를 통한 환경 인식과 연산 방식(알고리즘) 제어의 원리를 배우고, 여러 장치가 협력해 움직이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자율주행’ 특강에서는 차량형 로봇을 이용해 인공지능이 정보를 수집하고 스스로 경로를 결정하는 과정을 실습하며, 인공지능의 실제 작동 원리를 직접 경험했다.

오는 10월에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체험 프로그램, 교과 융합 활동, 진로 탐색과 연계해 학생들의 인공지능 이해도와 진로 감수성을 높일 예정이다.

강영옥 교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