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삼남중학교(교장 김차숙)는 지난 2일 반디도서관에서 ‘가을밤, 시(詩) 향기에 물들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교육 4주체(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가 함께 참여해 문학의 아름다움과 감수성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가을 과일 보물찾기, 짧은 시와 시조 창작, 마음에 드는 시 낭송, 붙이는(콜라주) 시 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쓴 붙이는 시를 전시하고 서로의 작품을 나누는 ‘붙이는 시 화랑(갤러리)’은 행사에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계기가 됐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 문화 활동을 즐기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기회가 됐다.

교직원에게는 신뢰를 쌓는 소통의 장이 됐고, 지역사회에는 학교 도서관을 매개로 문화적 연대를 넓히는 출발점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쓴 짧은 시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읽을 수 있어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김차숙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문학을 즐기며 공감하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교 도서관을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