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직업계 마이스터고인 동구 현대공업고등학교(교장 이재영)는 지난 15~17일 전라남도 구례 일원에서 지리산 둘레길 31.5km를 걷는 ‘2025학년도 2학년 국토 순례’를 진행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의 후원을 받아 학교법인 현대학원이 주최하고 현대공업고등학교가 주관했으며, 2학년 재학생 107명 전원과 최양년 교감을 비롯한 지도 교사 10명이 참가했다.

‘우리 땅 발로 밟으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의종군묘, 화엄사 등의 문화유적지도 경로(코스)에 포함해 학생들이 우리 국토의 소중함과 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체감하고 극기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도록 도왔다.

또한 함께 산길을 오르며 교사와 학생 간에도 소통의 기회를 넓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보냈다.

2학년 산업설비과 최준혁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도 힘들지만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우뚝 서기까지 시련도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어려움을 마주하더라도 국토 순례에 대한 성취감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경험이 큰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