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호계중학교(교장 김동희) 밴드동아리 ‘텐텐밴드’ 학생들이 가을을 맞아 지난 27일과 29~30일 다채로운 거리 공연(버스킹)을 펼쳤다.

호계중 ‘텐텐밴드’는 북구청의 지원을 받아 5년째 운영 중인 학생 밴드동아리이다. 음악에 열정과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함께 실력을 쌓으며, 해마다 학교 축제와 중등학생학예대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밴드동아리 소속 학생 18명이 참여했다.

27일에는 북구 매곡천, 29~30일에는 교내에서 윤하의 ‘오르트 구름’, 데이식스의 ‘녹아내려요’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학생들과 지역 주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합주 연습을 이어왔으며, 공연 대본 구성과 곡 순서까지 직접 기획하는 등 공연의 전 과정을 스스로 준비했다.

공연은 관람한 한 주민은 “학생들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지역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김동희 교장은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음악적 성취를 이루는 동시에, 친구들과 교감하며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