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울산제일고등학교(교장 김형수)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1~2학년을 대상으로 ‘질문 중심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이번 캠프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삶과 연계한 의미 있는 학습’을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학생들은 교과 간 경계를 넘어 스스로 질문을 세우고 지역의 현안을 탐색하며, 학습한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함으로써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쌓았다.

캠프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가운데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주요 주제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울산의 도시 발전과 환경 보존, 사회적 형평성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이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회복 방안은 무엇일까?”,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화학 반응이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울산의 친환경 산업 전환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활동을 펼쳤다.

지난 1일에는 울산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전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과학적 연구가 지역 환경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봤다.

또한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의 전문가 특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주제와 직결된 수소, 연료 전지, 이차 전지 기술과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실제 울산의 산업과 기술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김형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세우고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아가는 이번 캠프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꾸준히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제일고는 2025학년도 ‘수업 공개 활성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질문으로 성장하는 배움 공동체’를 이상(비전)으로 학생 질문 기반 탐구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등 교실 수업의 질적 개선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