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고등학교(교장 이혜정)는 지난 3일 새롭게 개관한 실험동에서 ‘제1회 질문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독서하라, 질문하라, 토론하라, 창조하라’를 주제로 과학적 호기심과 융합적 사고를 공유하고 확장하고자 마련됐다. 울산지역 고등학교 40개 학교, 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세계 시민 교육, 가공육의 아질산나트륨 검출하기, 얼굴 인공지능(AI) 인식과 감정 분석, 웹 기반 퀴즈 이어가기(Re:Lay), 대규모 언어 모형(LLM)을 이용한 향수 조향 등 18개의 체험 공간이 운영됐다.

각 공간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사전 질문–실험 체험–사후 질문’의 3단계 탐구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주제별 사전 질문에 답하고, 해당 주제의 실험이나 체험을 직접 설계했다. 또한 주제에 따라 현미경, 감지(센서) 장비, 노트북, 인공지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해 과학적 원리와 실험 방법을 배웠다.

또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실험 결과를 토의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새로운 질문을 만들었다.

현장에는 지도교사들이 안전요원으로 함께 참여해 화학 시약 관리, 전기와 전자 장비 사용 지도, 체험 동선 관리 등 안전한 탐구 환경을 조성했다.

이혜정 교장은 “학생들 간의 소통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융합적 탐구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