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매산초등학교(교장 윤계숙)는 지난 4~7일 전교생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세계 채식 요리 기행 ‘비행기 타고 채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채식의 필요성과 의미를 스스로 이해하고 채소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동시에 채식이 환경 보호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고자 학생자치회 주도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프랑스 ‘토마토 브루스케타’, 미국 ‘늙은호박 라자냐’, 이탈리아 ‘감자 뇨끼’ 등 세계 채식 요리를 맛보며 채소의 영양 가치와 여러 국가의 식문화를 배웠다.

여권에 나라별 스티커를 모으는 활동과 채소 퀴즈, 소감 작성 활동 등으로 채식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채소를 스스로 선택해 먹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식습관 변화를 경험했다.

또한, 행사 전 사전 안내 영상으로 프로그램의 취지와 참여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와 몰입도와 지속성을 높였다.

학생자치회장 장준혁 학생은 “우리가 직접 만든 행사라 더 뜻깊었고, 여행하듯 스티커를 모으다 보니 채소 먹는 게 재미있어졌다”라고 말했다.

윤계숙 교장은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며 경험하는 과정이 가장 큰 배움”이라며 “채식에 대한 긍정적 경험은 채소 섭취를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이어지게 하고, 나아가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로 확장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