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중남초등학교(교장 김종삼)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8일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올해로 창단 12년째를 맞은 중남학생오케스트라는 교육부와 울산교육청, 울주군청의 지원을 받아 전문 강사의 지도로 꾸준히 분야별 합주 연습을 하며, 연주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올해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와 ‘제28회 울산교육문화예술제’에 참가해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뽐냈다.

이날 공연은 조배건 지휘자와 함께 지역공동영재학급 학생들의 협연으로 힘차게 문을 열었다. 이어 ‘암파리토 로카(Amparito Roca), 스파르타쿠스(Spartacus), 워프 아웃(Wipe Out),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등 다양한 곡들이 수준 높게 연주돼 관람객의 큰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이날 정기연주회에서는 강사진의 특별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올해 마지막으로 운영되는 영재학급 학생들도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 Bye)’와 ‘벼랑 위의 포뇨 주제곡(OST)’를 연주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5학년 조수아 학생은 “3학년 때부터 참여해 온 영재 수업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고, 함께 했던 친구들이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종삼 교장은 “매일 아침과 주말마다 꾸준히 연습한 학생들의 노력이 오늘 무대에서 빛을 발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음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