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남목초등학교(교장 김계선)는 지난 11~14일 학교 체육관과 지역 감나무골 소공원에서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어린이 놀이 주간’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개축 공사로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신체 활동과 놀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놀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학기에는 전문업체 주관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2학기에는 교사들이 직접 학년 발달 수준과 교육 과정을 고려해 모든 학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구성해 운영했다.

학생들은 ‘이어달리기 경주, 큰 공 굴리기, 콩주머니 던지기, 신발 양궁’ 등 다양한 놀이 중심 활동과 피구대회, 남녀 축구게임, 농구 종목을 변형한 목표 달성 활동 등을 즐겼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 느린 학습자,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세심하게 구성해 진행됐다.

또한 고학년 학생들은 지난 8월 13일 동구청과 체결한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업무 협약’을 토대로 감나무골 소공원 풋살장에서 축구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친구들과의 협력과 배려를 배웠다.

활동에 참여한 6학년 전교 어린이회장 임건우 학생은 “평소 학교 공사로 인해 못했던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신나는 놀이 활동을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