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울산초등학교(교장 조현경)와 병설유치원은 지난 19일 유치원생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나바다 장터 – 배움·나눔·꿈이 있는 삶터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이음교육 활동으로 학생 주도의 경제교육, 환경교육과 연계해 실천 중심의 배움과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아나바다 장터는 6학년 학생들이 판매자 나서 6학년 교실과 6층 연결 통로 공간(웰컴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사전에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아나바다 장터에 기증했다. 학교에서는 물품 기증을 한 유아들과 학생들에게 장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배부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부모회에서도 함께 참여해 간단한 간식과 음식들을 판매하며 행사를 지원했다.

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자발적 모금 방식으로 정산을 거쳐 학생자치회에서 기부처를 선정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초는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자치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바람직한 민주시민으로서 기본 자질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현경 교장은 “아나바다 장터 운영은 가정과 유치원, 학교가 하나 되어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순환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이음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