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녹수초등학교(교장 조진호)는 지난 19~2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5 디지털 배움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제작한 디지털 학습물을 산출물 형태로 전시하며, 교실을 넘어 학교 전체와 학부모가 함께 관람하는 확장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축제에 앞서 학생자치회는 디지털 실천 문구를 디지털 투표 방식으로 결정했다. 학생들의 직접 참여로 선정된 문구는 ‘디지털기기 사용 습관은 지금부터 올바르게!’이며, 이를 기념하고자 해당 문구가 담긴 통컵(텀블러)을 제작해 전교생에게 나눠줬다.

축제 기간에 학생들은 디지털 연구(프로젝트) 수업 과정에서 제작한 학습 짧은 영상, 디지털 수업 발표 자료 등 다양한 디지털 제작물을 전시했다.

학부모들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게시물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을 확인했다.

행사장에는 디지털 강사(튜터)가 운영하는 디지털 교육 체험관이 마련돼, 학생들이 안내를 받으며 디지털 문해력과 표현력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1인 1악기 발표회와 연계해 운영됐다. 학생들이 연주한 영상과 무대 장면이 디지털 제작물 형태로 재구성되어 전시장과 온라인 운영 체제(플랫폼)로 공유돼 학생들은 디지털 표현과 공유 중심의 학습을 경험했다.

녹수초는 축제 이후 학년별 우수 디지털 학습 제작물을 학교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언제든지 학습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했다.

조진호 교장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디지털로 표현하고 소통하며 더 깊이 배우는 과정이다”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배움의 기쁨을 공유하고,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성을 학교 안팎으로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