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남초등학교(교장 김민경)는 지난 18~21일 ‘2025 온남 친환경(Green) 예술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나눔장터, 생태교육 체험 공간, 1인 1악기 연주회, 거리 (버스킹) 공연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행사로 운영됐다.

18~19일 열린 생태교육 체험 공간은 6학년 학생들이 운영한 생태관, 학부모회에서 운영한 요리관과 자개 열쇠고리 만들기,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각각 운영한 우쿨렐레, 스마트 기타 배우기로 구성됐다.

특히 6학년의 생태관은 생태환경 친환경 가방(에코백) 만들기, 환경보호 오엑스(OX) 문제 맞히기, 양말목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이끼 걸이볼(모스 행잉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며, 환경 공동체의 가치를 느끼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20일 열린 나눔 장터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사고 판매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물건을 사고파는 활동도 재미있었지만, 우리가 번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 열린 예술발표회는 학년별로 준비한 1인 1악기 연주회, 늘봄학교 발표회, 거리 공연(버스킹), 마술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성실하게 갈고 닦은 춤과 난타, 악기 연주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

김민경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체험한 이번 예술제로 자원순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는 의지를 고취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순환 교육 실천 학교로 지정된 온남초는 학생 참여 중심의 생태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를 형성하고 기후 행동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