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대현중학교(교장 김순화)는 지난 24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창의적인 공간들로 구성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공간’ 개관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해 확장 가상 세계 중심학교로 선정된 대현중 학생들이 학교 공간 조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교육 주체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교에 대한 애정을 깊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대현중은 준비 단계부터 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하고자 교내 공간 조성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학생자치회실, 음악실, 책 카페, 도서관, 전시실 등은 학생들의 상상력과 노력이 담긴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이는 학교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시도로 의미와 가치가 특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책 카페에서 ‘독서 골든벨’이 진행돼 학생과 교사가 함께 즐기며 확장 가상 세계가 새로운 학습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우리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낸 공간들은 우리의 꿈과 재능이 담긴 살아있는 학습 공간이다”라며 “졸업하더라도 가끔 접속해 후배들이 이곳에서 만들어갈 창의적인 결과물을 지켜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순화 교장은 “학생들이 직업 기획하고 참여한 이 공간이 대현중의 문화로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