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삼정초등학교(교장 박성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고자 ‘예술이 살아있는 점심시간 가을 거리공연(버스킹)’을 운영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학생 중심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즐기는 교육공동체 행사로 진행됐다.

가을 거리 공연은 매월 학년별로 특색있는 주제와 연주로 가을 분위기를 물들였다.

9월에는 6학년 학생들이 음악 시간과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배운 기타로 아이유의 ‘너의 의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OST) ‘골든’을 연주해 가을 분위기를 물들였다.

10월에는 5학년 학생들이 ‘영화음악이 있는 가을’을 주제로 리코더 합주(앙상블)를 펼쳤다. ‘도레미 송’, ‘오버 더 레인보우’, ‘언제나 몇 번이라도’ 등 영화 속 명곡을 연주해 깊어 가는 가을 정서를 자아냈다.

11월에는 4학년 학생들이 노래, 춤, 리코더, 개그, 태권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사를 주도한 6학년 학생자치회장은 “평소 즐겨듣는 노래와 춤을 준비하고 표현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고, 이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성제 교장은 “문화예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지만, 학교 문화예술 교육으로 학생 모두가 아름답게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예술을 가까이 경험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