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잘해왔고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이지만,
더위는 꺾일 줄 모릅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폭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려
시험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수능 시험이 어느새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때때로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겠지만
여러분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먼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나온 한 발 한 발에 여러분의 꿈이 새겨져 있고,
그 발자국이 나만의 미래를 개척하는 새로운 길이 되고 있습니다.

힘차게 미래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격려와 응원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남은 시간 동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입니다.
힘들 땐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일어나길 바랍니다.
충분히 잘해왔고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커지겠지만
잘할 수 있을지 의심하기보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을 다시 한번 차분히 살펴보면서
마지막까지 자신 있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기대고 쉴 수 있는 듬직한 나무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곁을 지켜주고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과 부모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소중하지 않은 꿈은 없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모든 꿈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2023년 8월 7일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