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입니다
주요 발표
[2025년 신년 기자회견문]
- 작성자 김봉출
- 작성일 2025-01-07 13:43:52
- 조회수 1686
- 작성자 김봉출
기본이 튼튼한 울산 미래교육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울산광역시 교육감 천창수입니다.
격랑의 시대입니다.
올해 우리 교육은 많은 변화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지금은 예측하지 못하는 또 다른 변화의 물결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려울 때일수록 교육 현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교직원들을 믿고 교육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며 울산 미래교육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울산교육은 학부모와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에 힘입어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과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울산의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기초학력 지원사업은 울산기초학력지원센터로 일원화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개개인의 학습을 도왔습니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게는 학교 안팎으로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지원했고, 그 결과 2014년부터 10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 대상을 4세까지 확대해 학부모 부담을 줄였습니다. 올해는 3세까지 확대해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확대하겠습니다.
울산공고에는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의 거점인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를 개관해 학생들의 직업 역량을 높여줄 기반을 마련했고, 울산형 인공지능 교수학습 도구를 개발해 학생 개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최적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도 개관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들에게 필요한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올해 울산교육은 학생들이 삶의 주인공으로서 스스로 미래의 삶을 탐구하고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공감 교육으로 민주시민의 자질을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역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을 계속해서 마련해 교육도시 울산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첫째, 기초를 튼튼히 하고 깊이를 더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해 정규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실에서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채움교사제를 초등 12교로 확대 운영합니다.
정규수업 내 담임교사와 강사가 협력해 아이들을 돕는 1수업 2교사제를 희망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운영하며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밀착 지원하겠습니다.
성장 발달 단계별 중점역량을 계발하는 배움성장 집중학년제와 질문과 토론을 통한 상호 협력적 교실 수업을 정착시켜 가겠습니다. 씨앗교사제와 수업디자인 캠프 운영으로 교사들의 실천적 수업 혁신을 지원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수업 지원 시간강사제를 도입해 외곽지역이나 소규모 초등학교의 수업 결손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초등 출발선 보장 교과보충 통합프로그램을 활용해 초등 저학년들의 기초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학습 결손을 조기에 예방하겠습니다.
이주 배경 학생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어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방과후프로그램 다양화 사업으로 영어, 수학 등 교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 등 미래 맞춤형 프로그램과 진로·진학까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오는 3월 공립 온라인학교 개교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운영을 강화해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직업교육 혁신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촘촘한 교육복지와 안전망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안심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교육복지이음단을 올해도 100명으로 운영하고, 교육복지 전담 인력은 56명에서 63명으로 확대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학습부터 진로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는 4교에서 8교로 늘려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통합지원하고 지역과 연계해 전인적 성장을 돕겠습니다.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중·고교 입학생 교복비, 수학여행비를 올해도 계속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경제적 제약 없이 교육 기회를 누리게 지원하겠습니다.
3세부터 5세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완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사립 유아교육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특수교육 정책 연구, 교원 연수 등의 역할을 맡는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하겠습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해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안정적인 교육과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유치원 44개 원, 어린이집 10개 원, 초등학교 44개교 대상으로 유·보·초 연계 이음교육을 운영하고,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 업무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습니다. 소규모유치원은 거점형으로 운영하며 교육과정 지원과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연계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학교 안전 7대 표준안에 따른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을 추진해 학생들이 안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셋째,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책 읽는 소리, 학교를 채우다’라는 구호 아래 하루 15분 독서시간 운영, 학교·학급 단위 낭송·낭독대회, 1학교 1독서 동아리, 교과 연계 독서교육으로 학생 중심의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오는 9월에는 어린이독서체험관을 개관해 체험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으로 독서의 재미를 느끼며, 인문소양을 갖춘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급 단위의 체중 관리 사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365+ 체육온활동과 아침운동 등 틈새운동을 확대합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공연을 지원하고 학생단편영화제도 새롭게 운영합니다. 학교마다 특색 있는 예술 교육으로 학생들이 문화적 감수성도 키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운영, 울산미래교육박람회 개최와 함께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추진해 아이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교 현장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설계 도움자료를 개발·보급해 디지털 교육 전환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권역별 중심학교를 운영하고, 모든 초·중·고에 인공지능 기반 ‘우리아이(AI)’ 교수학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회복적 학교 만들기와 학급 단위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참여형 학생자치 활성화로 학생들이 교육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불어 성장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학교 사안처리 지원과 예방적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폭력 신속대응전담지원팀을 연중 운영하고, 정신건강전문가의 학교방문 지원과 위(Wee) 프로젝트 시범사업 운영을 확대해 마음건강 통합지원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에도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학교업무 재구조화와 함께 예방과 치유 중심의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시스템을 강화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교 단위 사제동행과 교원치유프로그램, 다모임 운영 등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울산형 인성교육‘함께 걸어 좋은 길’을 운영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며 실천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 관계형성 연수 등을 통해 학부모·학생·교사 서로 간 갈등 없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저는 교육의 힘을 믿습니다.
기후 위기와 인구 절벽, 지역 소멸 등 당면한 숱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교육이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교육 기회가 보장되고, 우리 아이들이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동체적 삶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면 평화롭고 공정하며 지속가능한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할지 몰라도 우리 아이들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한뼘 한뼘 자랄 수 있도록 늘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울산의 미래입니다.
고맙습니다.
2025. 1. 7.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