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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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문] 새 학년 새출발 응원 천창수 교육감 서한문
- 작성자 김봉출
- 작성일 2025-03-04 13:14:12
- 조회수 4087
- 작성자 김봉출
아직 겨울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학교는 벌써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오늘 아침 새 학년 등교 맞이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활기찬 발걸음과 설렘이 가득한 입학식장, 오랜만에 등교한 교실의 왁자지껄한 웃음에서 울산교육을 꽃피우는 활기찬 봄기운을 느꼈습니다.
첫 등교를 하는 아이의 손을 쉬이 놓지 못하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의 등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학부모님을 보면서 애잔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학부모님은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학교로 보내고, 아이들은 오고 싶은 학교에서 하루하루 미래의 꿈을 키우고, 선생님은 보람과 자부심으로 가르치는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우리 교육은 커다란 변화와 도전의 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교육청은 미래 교육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디면서 기본이 튼튼한 울산교육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기초가 튼튼한 집이 백 년의 세월을 품고 기본이 튼튼하면 먼 길에도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습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고 인문적 소양이 풍부한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해 독서 인문교육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함께 갈등을 치유하고 존중과 배려가 살아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혁신을 돕겠습니다.
학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육을 지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버팀목은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입니다.
교문이 닫히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원격수업으로라도 한 순간도 교육이 멈추지 않았던 것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눈물과 한숨과 상처를 부여안고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모든 선생님께 위로와 연대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교사로서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교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선생님의 보람도 함께 자라야 합니다.
학부모님도 소중한 교육의 주체로서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새 학년, 새출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소중한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2025년 3월 4일
새 학년 첫날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