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입니다
주요 발표
[기자회견] 취임 2주년
- 작성자 김봉출
- 작성일 2025-04-09 13:44:20
- 조회수 198
- 작성자 김봉출
기본이 튼튼한 울산교육,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입니다.
교육감 직무를 수행한 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교육 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 물결과 함께 교실에도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고 학교가 돌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늘봄학교도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전면시행과 유보통합 추진도 커다란 정책적 변화의 일부입니다.
모든 변화가 낙관과 희망이 가득한 장밋빛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기를 바라지만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와 갈등이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저는 다시 교육의 본질을 생각해 봅니다.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교육,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질문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수업, 개인의 성장을 넘어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체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모두가 지속 가능한 삶을 가꾸는 학교를 꿈꾸어 봅니다.
나를 새롭게 채우기 위해 다시 돌아가야 하는 바탕은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남은 1년 남짓의 시간에 교육의 기본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전념하겠습니다.
그동안 ‘교육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왔습니다.
지금부터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우리 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 준비 책임교육을 실천했습니다.
기초학력 사업을 울산기초학력지원센터로 일원화해 체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성장 발달단계별 중점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를 강화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지역 사회와 학교 특색을 반영한 울산형 학교자율시간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초중고 학생 대상 10년간 학생 성장 발달을 추적해 연구하는 울산교육종단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공고에는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의 거점인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를 개관해 기술교육과 취업을 통합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울산형 인공지능 교수학습 도구인 ‘우리아이’를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학생 맞춤 안심교육을 추진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공립유치원 교육비를 추가로 지원하면서 2018년부터 시작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했습니다.
교육복지이음단과 교육복지 전담 인력을 확대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습부터 진로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늘봄학교는 전 초등학교로 확대해 맞춤형 도담도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울산형 유보통합 ‘두빛나래’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정다운 학교를 확대해 통합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셋째, 관계 중심 공감교육을 실천하고,
현장 지원 열린행정을 펼쳤습니다.
회복적 학교 20개교 운영과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소통과 존중을 바탕으로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갈등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운영, 학교폭력제로센터 설치, 학교 폭력 신속 대응팀 운영, 관계회복지구 확대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학교 폭력 사안에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지원한 결과 2014년부터 10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습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도 확대 이전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률·심리 상담과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청렴감사관제를 확대해 감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교육재정의 효율적인 운영과 집행관리를 강화해 학교 회계 재정집행 3년 연속 전국 1위, 재정집행률 전국 최상위권을 달성했습니다.
넷째,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과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울산의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건립된 지 40년이 지난 30개 학교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진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학교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돌봄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학교복합시설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에서 필요한 교육, 돌봄, 문화, 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하고자 울산시를 비롯해 5개 구·군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구 울산여고와 동구 남목초에 이어 울주군 영화초에도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올해 울주군청과 협의 추진 중입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앞으로도 울산교육에 보내주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기본이 튼튼한 울산 미래교육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미래 역량을 길러주고자 독서 인문교육과 수업 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루 15분 독서 시간 운영으로 읽고 싶은 책을 별도의 과제 없이 자율적으로 읽도록 지원해 책 읽는 소리가 학교를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업과 연계해 책 한 권을 온전히 읽고, 생각을 나누며 표현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학교별 1개 이상의 독서·인문 주제의 동아리를 운영해 독서활동 경험을 늘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학교 도서관 기반 확충 사업과 연계한 독서 친화 환경을 조성해 학교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급 내 서가, 북카페 등 책 읽기 좋은 환경도 조성하겠습니다.
교사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수업 변화를 지원하고자 초등학교는 수업 나눔 활동 교사인 다배움교사를 운영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고, 5~6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는 학생과 함께하는 질문이 있는 수업 캠프도 운영합니다.
중고교는 학교 내 수업 혁신을 주도하는 ‘씨앗교사’, 교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 방법에 도전할 수 있는 전문적 실천 공동체인 ‘해돋이 학교’를 운영해 교사들의 실천적 수업 혁신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활용하는 채움교사제와 1수업 2교사제를 확대해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
구·군별 외곽지역이나 소규모 초등학교 수업 결손을 지원하는 시간강사제를 도입하고, 이주 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강화와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공립 온라인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도 해소하겠습니다.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과보충과 특기적성, 인공지능과 코딩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입시컨설팅, 자격증 과정 등 진로·진학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지역산업 맞춤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자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교육혁신,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울산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회복적 학교 안착을 위해 교직원 대상 집중 연수, 학급·학부모 대상 회복적 생활교육 운영, 학교별 갈등 조정을 위한 학교공동체 회복위원회 구성, 공동체 갈등 조정관 양성 등을 추진합니다.
관계회복지구 또한 확대 운영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지원단을 운영해 찾아가는 회복적 생활교육과 교육공동체 갈등 조정을 지원합니다.
학생자치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운영, 찾아가는 학생자치 교실 등 스스로 참여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참여형 학생자치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어울려 성장하는 실천적 인성교육으로 교육과정 내 인성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지구를 살리는 생태환경교육, 다문화이해교육 등 참여형 인성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학교다모임, 학교업무 재구조화 등을 추진해 소통과 협력의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초저출생 사회에 대응해 미래형 작은 학교 특성화 모형을 개발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지역별·유형별로 작은 학교에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울산교육의 맞춤형 교육복지와 촘촘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모든 아이가 다양하게 꿈꾸고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튼튼히 자랄 수 있도록 울산미래교육관,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지금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학생들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의 자존감은 곧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입니다. 아이들 속에서 선생님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은 위로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부터 언제나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소중한 우리 아이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학교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울산교육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5. 4. 9.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