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청소년 첫 투표를 축하합니다

18세를 맞은 청소년 여러분의 첫 투표를 축하합니다.

첫 입학, 첫눈, 첫사랑처럼 ‘처음’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단어입니다.

대한민국의 스물한 번째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행사하는 첫 투표의 권리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주인으로서 투표를 통해 나의 의사를 표현하고, 나와 국가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8세 청소년에게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유일하게 만 19세부터 투표권을 부여했으나, 시민들과 청소년 여러분의 오랜 노력으로 스스로 주권자의 권리를 획득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20만 명에 가까운 18세 청소년들이 주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결정될 것입니다.

후보자들의 모든 정책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청소년을 위한 정책과 교육을 위한 정책은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 조의 원칙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여러분의 투표로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흔들림 없이 지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나 6월 3일 본투표에 꼭 참여해서 나와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 주십시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자랑스러운 민주시민으로서 행사하는 첫 투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 여러분들도 미래의 유권자로서 관심을 두고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5년 5월 28일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