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옥현유치원(원장 안순희)은 지난 26일 강당에서 깊어 가는 가을을 맞아‘문학 독서교육과 함께하는 동극 발표회’를 열었다.

  동극 발표회는 2학기 동안 학급에서 읽어왔던 다양한 도서 중에서 유아들 스스로 의견을 나누어 1편의 동화를 선정한 후 심사(오디션)를 통해 배역을 정했다.

  만 3세는 수북수북 낙엽 꼬리, 커다란 순무, 만 4세는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내 우산을 지켜줄게, 만 5세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흥부와 놀부를 공연했다.

  이번 동극 발표회를 계기로 유아들은 다양한 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대에서의 공연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기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아는 “무대에 올라가서는 떨렸지만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동극하고 나서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유치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독서 활동이 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직접동화 속 등장인물이 되어 표현해 보는 기회를 통해 자신감도 길러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안순희 원장은 “유아들이 준비 과정에서 서로 협의, 협동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보기 좋았고, 관람 태도 또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