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옥현유치원(원장 안순희)은 지난 9일부터 10일 동안 ‘바름이 인성 코인 축제’를 운영했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옥현유치원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자 가정으로부터 순환 가능한 물품을 기증 받아 ‘바름이 인성 축제(페스티벌)’를 준비하고, 유아들이 평소 인성덕목을 실천할 때마다 모은 인성 코인으로 물건을 직접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들은 평소 인성덕목을 실천할 때마다 모은 인성코인으로 원하는 물건을 직접 구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개념도 이해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3세 학생은 “집에 똑같은 인형이 두 개 있어서 필요 없었는데 친구가 내 인형을 사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자신이 모은 코인으로 스스로 원하는 물건을 사보는 경험도 하고, 제 물건까지 사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안순희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에 대한 덕목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일회적인 축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반복하면서 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