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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창고

3월 청렴한마디 클린방송 시나리오 및 녹음파일 탑재 안내

  • 작성자 감사관
  • 조회수 415
  • 작성자 감사관
2019년 03월 청렴한마디 클린방송 시나리오

한국인의 의식구조 속에는 밖과 안의 구별이 강하다고 본다. 이러한 안팎의 구별이 나와 남의 구별로 이어져 간다. 한국인은 사람이 사는 집을 안으로 보고 집 밖의 영역은 남이거나 공공의 영역으로 본다. 특별히 집 안의 일에는 관심이 높지만 집 밖의 일에는 무관심한 편이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바깥사람이라고 부르고 남편은 아내를 안사람이라고 부른다. 바깥사람이 하는 일에는 안사람은 별로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 안되는 것 같은 전통의식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안에서 일어나는 일, 집안일이나 가족들 일에는 높은 관심을 나타내지만, 밖에서 일어나는 일, 사회의 부정이나 비리나 잘못된 일들에 대해서는 악이라고 하더라도 무관심한 편이다. 사회의 일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손해를 끼치거나 나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되도록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음주운전을 해도 나에게 직접 해가 안되면 방치하고, 다른 사람이 비리를 저지르고 부정한 취득을 한다고 해도 간섭하거나 지적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다. 그래서 나라가 잘못되고 지도자가 부패한 일, 갑질, 일상적인 차별대우와 성희롱 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하면 외면해 버리려 한다. 나라가 불타고 있어도 내 채소밭 뙈기 한 조각이 괜찮으면 관심이 없어하는 모습은 우리의 취약한 문화이다.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법이 발효되어 공익제보자의 신변이 안전하도록 하고 있으며, 익명보장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어도, 우리 기관내의 잘못된 것을 솔선해서 지적하고 신고하여 개선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안정적인 조직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부패해 버리는 잘못된 문화이다. 공익제보는 비리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속한 기관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는 건강한 소통수단이므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야 상생하는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 공익제보는 조직을 배신하는 행위가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위한 충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에, 주변에 잘못된 일들을 공익제보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조직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우리 기관의 청렴의식과 청렴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담당자 정보
  • 담당자감사관 양민지
  • 전화번호052-210-5363
최종 수정일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