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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창고

9월 청렴한미디 클린방송 시나리오 및 녹음파일 탑재 안내

  • 작성자 감사관
  • 조회수 619
  • 작성자 감사관
과거에 이순신 장군은 무과에 급제하고도 그를 밀어주는 유력인사가 없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소문을 들은 이조판서 이율곡이 그의 사람됨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고 싶어서 유성룡에게 주선을 부탁하였습니다. 이율곡이 한번 만나기를 원한다는 소식을 유성룡에게 전해 듣고 이순신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조판서 이율곡은 종씨이기도 하고 그 분의 인품이 워낙 출중하시어 저도 한번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갓 관직에 나선 몸이고 그분은 관리들의 인사행정을 맡아 보는 이조판서 이십니다. 이런 입장에서 만나는 것은 아무리 자신이 떳떳해도 남의 눈에는 아부하는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면서 거절하였습니다.
이조판서는 이순신을 좋은 보직에 천거도하고 앞으로 이순신이 관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당신의 귀한 후견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자신 뿐 아니라 이조판서에게도 그것이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만나지 않겠다고 사양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사회는 유난히 인맥, 학연, 지연, 근무연 등 연고관계가 인사와 거래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맥이 없는 사람은 중요한 인사나 선발과정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더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인맥을 만들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그런 인맥의 중요성을 몰랐을까요? 인맥을 만드는 것은 이율곡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깊은 배려심 때문에 그는 인맥 만들기를 사양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순신 장군은 융통성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강직함과 청렴한 심성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공직자들은 이런 우직하며 성실하게 일하는 청백리를 잘 발굴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자기가 맡은 일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누구를 만나고 찾아다니며 인맥을 만드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귀하다는 것을 인식할 때 우리 직장은 청렴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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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보
  • 담당자감사관 양민지
  • 전화번호052-210-5363
최종 수정일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