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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창고

11월 청렴한미디 클린방송 시나리오 및 녹음파일 탑재 안내

  • 작성자 감사관
  • 조회수 555
  • 작성자 감사관
이번 달 방송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최한 <2018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 입상작 사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는 법무부 준법지원센터에서 보호관찰관으로 일합니다.
청사 내 모든 사무실 문 옆에는 청탁금지법 안내 스티커와 감사는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표어가 붙어있습니다.
얼마 전 상담실이 소란스러워져서 어떤 일인지 궁금해서 가보았는데 한 보호 관찰대상자와 직원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더워서 아이스바 먹다가 담당관님하고 직원 분들 생각나서 몇 개 더 사온 건데 뭐라고 하시면 서운합니다.”
실랑이는 끝날 기미가 없었고 아이스바에는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었습니다.
“문 옆에 청탁금지법 안내문을 붙여놓았는데 보셨나요?”
“봤습니다. 그런데 저 조금 있으면 보호관찰 끝나잖아요. 청탁할 것도 없구요.”
“제가 법무부 직원이에요. 누구보다 법을 정확하게 지켜야죠.”
그 때 저는 상담테이블에 다가가서 아이스바를 집어 들었습니다.
“더워서 아이스바를 사러 가려고 했는데, 마침 아이스바를 가져오셨네요. 이거 값을 지불 할 테니 같이 먹으면서 얘기합시다.”
그러자 보호관찰대상자가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그럼 이번은 그냥 드시고 다음번에 사오면 그 때는 돈을 주세요.”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청렴에 다음은 없습니다.”
아이스바를 모두에게 나눠주고 보호관찰대상자에게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한 명이 무언가 사들고 관공서에 다녀오면 그걸 본 몇몇 사람 역시 무언가 사들고 가게 되지요. 청탁은 독감처럼 전염됩니다. 그러니 청렴에는 ‘다음에’ 같은 말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국가청렴도와 국가경쟁력이 비례한다는 사실을 많은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청렴도가 개인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은 잊고 지내곤 합니다. 청렴은 무엇보다 소중한 사회적인 자산이며 경쟁력입니다. “청렴에 다음은 없다”는 격언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봅시다.
담당자 정보
  • 담당자감사관 양민지
  • 전화번호052-210-5363
최종 수정일 2023-10-18